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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캠퍼스를 밟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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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에 평생학습인 상 받은 안성운씨의 특별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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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13일(월) 18:02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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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온양신문 | |
지난 11일 평생학습인 상을 수상한 안성운씨를 만나보았다.
평생학습관에서 수업이 끝날 4시 무렵에 만난 안성운( 67.권곡동)씨는 무척 활기차보였다.
못 배운 한이 컸다.
어린 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국수배달, 국수장사를 하며 보냈고 12살 어린 동생을 등에 업고 키우며, 생계를 이어갔다. 초등학교 졸업 후 학업을 이어나가는 것을 포기했다.
이로 인해, 배움이 부족한 것이 한이 되었고,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다.
그는 배움에 항상 목말라 있었고, 가정형편상 학교를 다닌다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었고, 그 방법조차 모른 채 그렇게 나이를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자기소개 시간에 75세 김군자 시인이 검정고시로 학업을 마치고 천안에 있는 나사렛 대학에 진학했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는 것이다.
‘아 나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이 생겼다는 것이다.
공부비결
그로부터 안성운씨는 바로 실천에 들어갔다. 올1월부터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인터넷 강의도 들으며 해내겠다는 집념으로 공부했다. 밤잠을 설쳐가며 시간이 날 때마다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너무 공부에만 매달려 있으니 아내는 건강을 염려했지만 온통 머릿속이 공부뿐이었다. 자다가도 일어나서 공부한 적도 있다고 한다.
이같은 노력으로 안씨는 “2014년 4월에 고입, 2014년8월25일 고졸 검정고시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난생처음 시험을 치렀는데 두 번 다 한 번에 합격을 했고 정말 뛸 듯이 기뻤다.”고 지금도 생각만 해도 뿌듯하다고 한다.
현재는 2014년 아산시 평생학습관에서 중학교 과정 수업이 신설되어, 등록해서 공부하고 있다.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땄지만, 평생학습관에서는 종합과정의 여러 과목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는 것이다.
이같이 독학하던 안씨에게 평생학습관은 또 하나의 희망을 준 터전이다.
고마운 사람들
사랑으로 키워주신 어머니와 항상 내조에 힘쓰는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고 한다. 공부에 빠져 아내에게 소홀하게 대한 점이 제일 미안하기도 하지만 공부하는 남편이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안씨는 “나이가 많아 이해가 잘 되지 않는 학생들을 가르치느라 고생하신 아산시 평생학습관 손명진 선생님께도 감사하다.”고 스승에 대한 예의도 잊지 않았다.
공부에 더 욕심이 생긴다. 내년엔 대학 캠퍼스까지 밟아보고 싶다.
안성운씨의 내년 목표는 사회복지과에 진학해 노인의 입장을 이해하며 체계적으로 노인을 관리할 수 있는 분야를 공부해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한다.
“같이 공부하는 평생학습관 친구들에게도 내 경험담을 들려주고, 내가 그랬었던 것처럼 동기부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년엔 꼭 대학 캠퍼스까지 밟아보고 싶다.”고 욕심을 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나이 먹었다고 못할 일은 없다. 여러분도 도전하라고 권하고 싶다.”며 안성운씨는 환하게 웃는 얼굴에 자신감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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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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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11일 신정호수공원에서 개최된 제3회 아산시 평생학습 한마당 행사에서 평생학습인상을 수상하는 안성운씨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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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평생학습관에서 수업을 듣는 모습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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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영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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